대한항공이 정부의 저피탐(레이더 탐지를 피할 수 있는 기술) 무인항공기 연구사업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16일 ‘광대역 저피탐 무인기(UAV) 기체구조 기술연구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한항공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저피탐 무미익 기술시범기. <국방과학연구소>
이번 연구과제는 최신 저피탐기술을 차세대 무인비행체에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항공은 고성능의 전파 흡수구조 및 표면 전류 제어기술 개발에 힘을 더한다.
대한항공은 2025년까지 연구과제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10년 넘게 무인비행체 설계 및 제작 등에 필요한 스텔스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저피탐 무인항공기 개발사업에 시제업체로 참여해 관련 기술력을 쌓기도 했다.
꼬리 날개가 없는 형상의 저피탐 무미익기술 시험기 제작과 레이더 반사면적(RCS, Radar Cross Section) 측정시험을 지원하며 국내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다기능 복합소재를 활용해 레이더 반사면적 성능을 강화하는 데 성과를 냈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연구에서는 비행체에 고성능 전파 흡수구조를 추가로 적용하기 위한 과제에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스텔스형 무인항공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래 첨단무기체계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