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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베스트투자증권 환골탈태, 구원투수 김원규 연임 청신호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09-27 17: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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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이끌며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 사장은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데 실적 개선 및 수익 다각화 등의 성과에 힘입어 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몰린다.
 
[오늘Who] 이베스트투자증권 환골탈태, 구원투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120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원규</a> 연임 청신호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새로 쓰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266억 원, 순이익 946억 원 거뒀다. 

2020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연간 영업이익이 1535억 원, 순이익은 1260억 원이었던 점을 놓고 보면 반기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82%, 75%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올해도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영업이익은 2018년 473억 원이었으나 김 사장이 취임한 2019년에 707억 원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1542억 원으로 뛰었다. 2021년 영업이익은 2천억 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첫해인 2019년부터 임기 3년 내내 최대 실적을 새로 쓰게 되는 셈인데 이에 힘입어 이번 임기가 끝난뒤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김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뒤 증권업계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차지하는 존재감 또한 크게 달라진 점도 김 사장의 연임 전망에 무게를 더한다.

이전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인수합병(M&A)시장에서 몇 차례 매각이 무산되면서 ‘미운오리’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김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뒤 투자금융(IB) 강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에 힘입어 ‘백조’로 거듭났다고 할 수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지분 61.71%를 들고 있는 G&A PEF(지앤에이 사모투자전문회사)인데 LS네트웍스가 G&A PEF의 지분 98.8%를 들고 있다. 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실질적 최대주주라고 할 수 있다.

앞서 LS네트웍스는 2012년과 2015년, 2017년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을 추진한 바 있는데 세 차례 모두 매각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2017년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결국 인수합병계약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당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몸값은 5천억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511억 원이었던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이 2020년 약 3배로 급증한 만큼 다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이 추진되면 더 높은 몸값이 책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사장이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됐을 때 계속되는 매각 실패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내실다지기를 위해 김 사장이 구원투수로 투입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김 사장은 2019년 3월 취임식에서 “CEO(최고경영자)로서 주주로부터 부여된 소임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라는 것”이라며 “주주 또한 그동안 추진했던 회사 매각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성장전략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등에 치우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투자금융부문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투자금융부문을 키우려 조직을 개편하고 자본을 확충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두고 김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 온 투자금융부문 강화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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