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전력에서 연봉 1억 원을 넘게 받는 직원이 3천 명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전력에서 연봉 1억 원을 넘게 받은 직원은 2972명으로 2019년 2395명보다 577명 늘어나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관장 연봉은 2억6505만 원으로 2019년보다 3335만 원 늘었다.
지난해 주택구입을 목적으로 한국전력에서 이뤄진 사내 대출은 620명이 신청해 1인당 8210만 원 가량을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은 2020년 순이익 1조9515억 원을 냈지만 같은 기간 부채가 59조7721억 원을 보이며 부채비율이 112.1%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한국전력의 부채는 62조9500억 원, 부채비율은 122.5%로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이 연료비 상승에 따라 경영이 악화돼 올해 4분기 전기요금 인상까지 결정한 상황에서 직원들은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주환 의원은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만큼 공공기관들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