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점포 구조조정과 온라인 매출 증가로 구조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주목됐다.
 
롯데하이마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점포 구조조정과 온라인화 순항”

▲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3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오프라인 점포 수를 줄이고 있는데도 온라인판매 비중이 늘어 전체 매출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분기 실적보다는 회사의 구조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분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으로 성장 토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롯데하이마트는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

점포가 줄어드는데도 온라인판매 비중이 늘고 전체 매출규모는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온라인사업이 잘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분기 실적에는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날씨의 영향에 따라 수요 발생시점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988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2% 떨어졌다.

비우호적 날씨로 고마진상품 가운데 하나인 에어컨 매출이 2분기에 전년과 비교해 30% 감소했지만 반대로 3분기에는 무더위가 지속돼 에어컨 판매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 연구원은 3분기에 롯데하이마트가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69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 매출 4조500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영업이익은 8.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