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 제품인 에폭시 부원료(ECH)의 스프레드(제품 판매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9일 8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을 놓고 “ECH사업 수요측면에서는 건설경기 호조가 지속되면서 제품 판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2년에도 건설업계 수요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및 조선업계의 ECH 수요 역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엑포시 전체 사업의 호경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CH의 판매가격과 달리 원료로 사용되는 프로폴린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ECH의 판매가격과 원료 가격 차이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가성소다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투자포인트로 짚었다. 알루미늄 제련용 수요 강세로 국제 가성소다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염소계열사업은 수요 호조, 원료 가격 안정화 등 영향으로 롯데정밀화학은 수익성 개선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6850억 원, 영업이익 2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3.3%, 영업이익은 6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