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S가 미국 에너지솔루션기업 인수와 관련 프로젝트 추진에 7천억 원을 투자한다.

SKE&S는 미국 에너지솔루션(그리드솔루션, Grid Solution)기업인 KCE(Key Capture Energy) 지분 95%가량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SKE&S 미국 에너지솔루션기업 인수, 유정준 "탄소중립에 기여"

▲ SKE&S가 인수한 KCE의 미국 뉴욕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 SKE&S >


KCE는 2016년부터 미국에서 그리드솔루션사업을 추진해 현재 3GW(기가와트)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SKE&S는 앞으로 2~3년 동안 KCE 경영권 인수와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6억 달러(7천억 원가량)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드솔루션은 송전망과 배전망에 연계된 에너지저장장치와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해 전기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에너지분야 신산업을 말한다.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공급이 날씨와 시간에 따라 변동이 심한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그리드솔루션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저장해 둔 전기를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 판매할 수 있어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전기 사용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시장인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기반 그리드솔루션은 2021년 6GW 규모에서 2030년 76GW 규모로 1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준 SKE&S 대표이사 부회장은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 시급한 과제인데 에너지 생산부문에서만 이를 해결하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KCE의 에너지 솔루션서비스를 통해 전기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