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항공화물부문의 매출 증가가 3분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8일 3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항공화물부문의 매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558억 원, 영업이익 19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4%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특히 항공화물부문에서 매출 1조561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3분기보다 53.7% 많고 역대 3분기 기준으로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화물기 23대와 화물 전용 여객기 16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항공기들을 통한 3분기 항공화물 공급량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해마다 3분기는 항공화물부문의 비수기로 꼽혀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수상황이 이어지면서 3분기에도 항공화물부문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항한공은 3분기 여객사업부문에서는 상대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의 현재 여객사업부문 매출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10~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