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박시장에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8월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1507만1478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는 작년 13배 수준, 해상운임 급등 덕분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4500TEU급 컨테이너선. <한국조선해양>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인 116만3164CGT보다 1195.7% 급증했다.

클락슨리서치가 선박 발주량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최대 발주량이기도 하다.

컨테이너선은 올해 1~8월 척수 기준으로 386척 발주됐다.

국내 조선사들 가운데서는 한국조선해양이 컨테이너선을 57척, 대우조선해양이 16척, 삼성중공업이 38척씩 각각 수주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해상운임이 치솟자 선주사들이 컨테이너선 발주를 늘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3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502.65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4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글로벌 컨테이너선 항로의 운임지표로 17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