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영국 방위산업기업 밥콕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추진

▲ 현대중공업은 부산 밥콕코리아 한국지사에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존 하위 밥콕 그룹총괄 CEO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경항공모함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영국 방위산업기업 밥콕과 함께 국내 최초 한국형 경항공모함(CVX)을 개발한다.

현대중공업은 부산 밥콕코리아 한국지사에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과 존 하위 밥콕 그룹총괄 CEO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경항공모함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밥콕은 영국의 최신예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함' 개발에 직접 참여한 글로벌 방위산업기업이다. 

밥콕은 최신 함정 설계와 건조기술을 비롯해 종합 군수지원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경항모 기본설계사업 수주 및 실제 선박 건조를 위해 두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력을 결집하기 위해 맺어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향후 방위산업 및 해양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밥콕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미래 글로벌 함정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밥콕과 손잡고 함정설계의 첫 번째 단계인 개념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서 밥콕과 협업을 바탕으로 만든 한국형 경항모 최신 모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 대표인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은 "조선과 방산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두 회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영해를 수호할 최적의 경항공모함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