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기는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호조가 지속돼 올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월31일 삼성전기 주가는 1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는 초소형, 고용량 중심으로 수요가 견고할 것이다”며 “3분기에도 높은 가동률과 제품 구성비(믹스) 개선효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를 적용하는 다양한 정보통신(IT)기기 수요가 늘어나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대면(언택트) 효과와 비트코인 수요 증가에 따른 세계 PC 수요 확대, 롱텀에볼루션(LTE)에서 5세대(5G) 통신 이동에 따른 스마트폰 교체 수요 등이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수요 호조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형 TV 비중 확대, 게임콘솔 수요 등도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수요를 늘어나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는 기판사업에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용 기판은 일부 가격 상승과 성수기 효과로 매출, 영업이익 증가가 계속될 것이다”며 “5세대 통신시장이 커지면서 모바일용 기판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820억 원, 영업이익 41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