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안에 상장을 완료할지 여부를 10월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GM 리콜조치,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뒤 연내 상장완료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계속 추진할지 10월까지 결정해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월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는데 10월 쯤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회사 LG화학도 7월14일 기자간담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관련해 빠르면 올해 안에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리콜결정이 난 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GM은 화재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사용된 2017~2019년 생산된 쉐보레 볼트EV 6만9천 대를 7월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8월20일에는 볼트EV 7만3천 대(2019~2022년형)을 추가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GM의 리콜비용이 모두 18억 달러(약 2조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리콜결정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GM 3사가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최종 리콜방안이 신속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추가적 충당부채 인식 여부 및 규모와 관련해서는 3사 공동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