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강릉~제진 단선전철 제4공구 공사 수주

▲ 강릉~제진 단선전철 제4공구 조감도. <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가 회사이름을 바꾼 뒤 토목 기술형 입찰에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국가철도공단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규모의 ‘강릉~제진 단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호반산업, 브이산업, 특수건설, 동우개발, 덕흥건설, 신흥건설, 일산종합건설, 형진건설, 신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금액은 3715억 원이며 SK에코플랜트 지분은 41%, 1523억 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며 12개월 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철도종합시험운행 기간을 포함해 64개월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터널 입출구부를 18개소에서 8개소로 축소해 비탈면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철도노선 설계를 적용했다”며 “당초 기본계획 노선이 집단 거주지 및 골프장, 관광단지 등을 직접 통과했으나 이를 우회하는 대안노선을 채택해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릉~제진 단선전철 사업은 1967년 노선 폐지 후 단절된 동해북부선의 남측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로 2020년 4월 제313차 남북교류추진협의회에서 승인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이다. 

강릉에서 제진까지의 구간 중 양양정거장과 38선신호장을 포함한 총 길이 22.4km의 단선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공사로 교량구간은 3.1km로 8개소, 터널구간은 15.1km로 4개소 등이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인프라부문장은 “국가철도공단이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발주한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SK에코플랜트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