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당을 실시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24일 영국 자산운용사 재너스 헨더슨(Janus Henderson)에 따르면 글로벌기업들은 2분기 4717억 달러(550조 원가량)를 배당했다.
삼성전자가 122억 달러(14조3천억 원가량)를 배당해 개별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배당을 했다.
유럽 식품회사 네슬레(Nestle), 호주 광산회사 리오틴토(Rio Tinto), 러시아 금융사 스베르방크(Sberbank),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anofi)가 삼성전자의 뒤를 따랐다.
올해 2분기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84%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너스 헨더슨은 “2분기 배당의 반등세가 예상보다 강력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실적을 회복하자 배당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광산업과 금융, 자동차업계의 배당이 늘어난 반면 헬스케어 및 레저업계의 배당은 오히려 줄었다. 통신과 식품업종의 배당은 한 자릿수 배당률을 유지했다.
올해 전체 글로벌 배당액은 1조3900억 달러(1621조 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재너스 헨더슨은 삼성전자가 2021년 전체 배당액으로 따져도 배당금 상위 5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