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기업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했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17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05조1318억 원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51조6145억 원에서 103.7% 증가한 수치다.
이 기업들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1020조9783억 원에서 올해 1127조4212억원으로 10.4% 확대됐다.
매출을 업종별로 보면 전체 20개 업종 중 16개 업종의 매출이 늘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185조544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25조7940억 원으로 21.7%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자동차·부품 28조7749억 원(26.3%), 석유화학 27조9435억 원(23.5%), 철강 12조1380억 원(24.2%), 상사 7조4876억 원(30.6%) 순으로 상반기 매출이 늘었다.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규모는 석유화학이 가장 컸다.
석유화학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아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지만 올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5조9629억 원을 냈다. 올해 흑자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조6894억 원보다 138.6% 많다.
다음으로 IT전기전자로 13조1206억 원(68.5%), 자동차·부품 5조5859억 원(222.1%), 철강 4조5511억원(284.9%), 증권 3조8913억원(156.1%) 순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