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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가격 인상으로 1분기 수익 개선 예상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03-11 15: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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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철강가격의 인상 덕분에 1분기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포스코는 철강재의 원료투입단가는 내려가고 평균판매단가는 올라가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 철강가격 인상으로 1분기 수익 개선 예상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별도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5조8768억 원, 영업이익 572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 철강가격 상승에 따라 포스코가 철강 판매가격을 올린 점이 수익성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중국에서 열연유통가격은 지난해 12월 저점에 비해 1톤 당 30% 가까이 올랐다. 특히 7일 열연가격은 전날보다 13.9% 급등했다.

중국 철강가격이 오르자 포스코도 올해 들어 철강가격을 올려 받고 있다. 포스코는 1월부터 현재까지 열연가격을 1톤 당 2~3만 원 올렸고 냉연가격도 1톤 당 2만 원 가량 인상했다. 포스코는 열연가격을 추가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는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낸 해외 철강 자회사들이 1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내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전분기와 비교해 79%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철강가격은 2분기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포스코의 수익성 개선에 계속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철강가격이 약간의 등락은 있겠지만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도 더 많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1월에 철강업계 구조조정을 통해 과잉공급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철강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건설업에서 철강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면서 철강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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