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1~3톤급 물류창고용 수소지게차를 개발한다.

현대건설기계는 17일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과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형 수소지게차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물류창고용 1~3톤급 수소지게차 개발, 2023년 상용화

▲ 현대건설기계가 개발한 중형 수소 지게차 모습. <현대건설기계>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지게차 생산과 파워팩 제어, 통신시스템을 개발한다. 에스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파워팩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공동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지게차용 수소 연료전지 파워팩이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까지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수소 연료전지는 에너지효율이 높고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활용이 활성화된 미국에서는 누적 3만 대 이상의 수소지게차가 판매돼 월마트나 아마존과 같은 대형물류창고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3년까지 소형 수소지게차의 상용화를 완성할 계획을 세웠다.

황종현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기술개발(R&D) 부문장은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현대모비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5톤급 중형 수소지게차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며 "이번 에스퓨얼셀과 협업을 통해 물류창고에 특화된 1~3톤급 소형 수소지게차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친환경 물류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