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68%(1.15달러) 내린 67.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53%(1.08달러) 하락한 69.5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 7월 실물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발표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CNN에 따르면 13일 기준 최근 7일 동안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13만5천여 명에 이른다.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6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중국 경제지표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해 6월 증가율 8.3%보다 낮았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