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이 상반기 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감소했다.
롯데손해보험은 10일 상반기 매출 1조1482억 원, 순이익 76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3.5%, 21.2%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측은 상품 포트폴리오의 지속적 건전화작업과 장기보장성보험으로 전체 원수보험료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손해율 감소, 비용 감축 및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의 지속적 개선으로 올해 안정적 경영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원수보험료 매출은 작년보다 3.5% 증가한 1조148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3.5% 늘었다.
수익성이 큰 장기보장성보험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손해보험의 장기보장성보험은 2019년 상반기 6200억 원에서 2020년 상반기 7146억 원, 올해 상반기 8448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손해율은 2019년 상반기 91.6%에서 올해 상반기 87.1%까지 낮아졌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최대주주 빅튜라의 유상증자 참여 등에 힘입어 2분기 기준으로 194.2%를 나타냈다. 2020년 말 162.3%에서 30%포인트가량 개선됐다.
롯데손해보험은 19일 상장 예정인 롯데렌탈의 구주 매각효과로 3분기 지급여력비율이 약 4.7%포인트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롯데손해보험은 개별기준으로 순이익 139억5천만 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5% 줄어든 규모다.
매출은 5781억6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2억7500만 원을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