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이날 4225.86을 보였다.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로,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까운 수치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5개 노선의 스팟(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운임을 종합해 계산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5월14일부터 13주째 상승세다.
특히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럽과 미주 노선 운임이 크게 올랐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7418달러로 지난주보다 23달러 올랐다.
미주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7달러 오른 5555달러로 나타났다. 미주동안 운임도 1FEU당 1만167달러로 지난주보다 100달러 상승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최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물동량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커 운임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