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개월째 공석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는 6일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모집 재공고를 올렸다. 접수기간은 13일 오후 6시까지다.
김현아 전 사장후보자가 다주택자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지 5일 만에 이뤄진 후속 조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주택공급 정책의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사장 인선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는 공모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까지 한 달 안으로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오 시장은 임기가 2022년 6월까지인 만큼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9월 중에 임명되도 함께 주택 정책을 추진할 시간이 9개월 남짓에 불과하다.
게다가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 외에도 서울시 아래 공공기관의 기관장 자리가 빈 곳이 많다는 점은 오 시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투자 및 출연한 기관 25곳 가운데 현재 공석인 기관장 자리는 서울주택도시공사를 포함해 10곳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