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자심리 개선세가 7개월 만에 꺾였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경제상황 인식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경기판단지수가 82, 향후경기전망지수가 92로 6월보다 각각 12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 역시 16포인트 하락해 87에 그쳤다.
반면 가계 재정상황 인식지표는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1,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6으로 6월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가계수입전망지수(98)는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108)는 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 인식지표는 6월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현재가계저축지수(94)와 가계저축전망지수(97)는 1포인트 떨어졌고 현재가계부채지수(103)와 가계부채전망지수(100)은 1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7로 유지됐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9)는 2포인트, 임금수준전망지수(118)는 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 동안 기대인플레이션은 2.3%로 6월 조사결과와 동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