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2분기 강한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1분기보다 0.7%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에 하락세를 나타낸 뒤 2020년 3분기(2.2%)와 4분기(1.1%), 2021년 1분기(1.7%)와 2분기(0.7%)까지 4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경기회복 흐름을 감안해 2021년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4.0%로 높였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회복이 두드러졌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소비가 늘면서 1분기보다 3.5% 증가했다. 이와 같은 증가율은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올랐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5% 감소했다. 수출은 2.0% 하락했고 수입은 2.8%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1분기보다 0.6% 감소했다. 다만 2020년 2분기보다는 4.6%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