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중진들의 이준석 대표 비난을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과 국민의 뜻으로 선출된 대표를 분별없이 흔드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다소 미흡하더라도 모두 한마음으로 당 대표를 도와 정권탈환에 나서야 하지 않겠나”고 적었다.
 
홍준표 "윤석열 편드는 중진들의 이준석 흔들기는 분별없는 행동"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그는 “정당의 구성원이 사적 인연을 앞세워 공적 책무를 망각하는 것은 올바른 정당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5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갈팡질팡 똑같은 현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앞서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압박하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윤석열이 있어 그나마 국민들이 정권교체의 희망을 품고 국민의힘이 그나마 미래를 꿈꾸는 정당의 몰골을 갖추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이 대표가 지지율 30%의 윤 전 총장을 그저 비빔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며 “당내 주자에 관해서만 지지운동을 할 수 있다는 등 쓸 데 없는 압박을 윤 전 총장에게 행사하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위험하다고 평하는 것은 정치평론가나 여당 인사가 할 말”이라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