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이 기업공개(IPO)로 900억 원이 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평가차익을 얻는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카카오뱅크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임원 9명과 직원 135명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가운데 지금까지 행사되지 않은 지분은 모두 267만2800주로 집계됐다.
이들 스톡옵션의 행사 가격은 모두 5천 원이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확정한 공모가인 3만9천 원을 기준으로 하면 스톡옵션 1주당 평가차익은 3만4천 원이 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임직원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공모가 기준으로 90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윤 대표는 스톡옵션 52만 주를 받아 평가 차익이 177억 원으로 가장 많다.
김주원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은 스톡옵션 40만 주로 평가차익 136억 원을, 정규돈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는 22만4천 주로 평가차익 76억 원을 얻을 것으로 추산됐다.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였던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톡옵션 52만 주를 받았으나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퇴사해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했다.
카카오뱅크 우리사주조합은 모두 1309만 주를 공모가로 배정받아 직원 1014명 기준으로 1인당 1만2909주, 5억여 원어치를 사들일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