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재명 "대통령 되면 청년 기본소득 연 200만 원, 전국민 100만 원"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7-22 10:49: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대통령 되면 청년 기본소득 연 200만 원, 전국민 100만 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본소득에 관한 세부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년에게는 연 200만 원, 전국민에게는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 지사는 2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본소득의 최종 목표금액은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 수준인 월 50만 원이지만 재원 형편상 임기 안에 도달할 수는 없다"며 "다음 정부 임기 가운데 청년에게는 연 200만 원, 그 외 전국민에게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민에게 연 100만 원(4인 가구 400만 원) 이상을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며 "임기 개시 이듬해인 2023년부터 25만 원씩 1회로 시작해서 임기 안에 최소 4회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9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 700만 명가량에게는 보편 기본소득 외에 연 100만 원을 더 지급하겠다"며 "보편 기본소득과 청년 기본소득이 정착되면 청년들은 11년 동안 모두 2200만 원의 기본소득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기본소득 재원과 관련해 자연 증가분과 재정구조 개혁, 예산 절감 및 우선순위 조정, 세원 관리 강화 등을 통해 25조 원 이상을 확보하고 기존의 조세감면분을 순차적으로 축소해서 25조 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을 위해 국토보유세를 부과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세를 부과해 기본소득 재원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국토보유세 1%는 약 50조 원인데 조세저항이 심할 것"이라며 "징수세 전액을 국민에 균등지급하면 80∼90%에 해당하는 국민이 내는 세금보다 받는 기본소득이 많은 순수혜자가 되므로 저항을 줄이고 양극화를 완화하는 등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소세를 놓고 "국제기구 권고에 따라 톤당 8만 원으로 올리면 64조 원"이라며 "이 재원 가운데 일부는 산업전환 지원에 사용하고 일부는 물가상승에 직면할 국민들에 균등지급하면 복합효과를 얻는다"고 말했다.

그 뒤 기본소득 정책의 효능이 증명돼 국민적 합의의 토대가 만들어지면 차차기 정부에서는 일반적 기본소득 목적세를 도입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지사는 "증세를 동반한 본격적 기본소득은 국민이 필요성을 체감하고 동의한 뒤에야 가능하다"며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를 설치해 공감을 끌어내며 기본소득을 설계하고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0여년 전 박정희 정권에서 불완전하게 만들어진 의료보험이 지금은 최고의 복지체계로 발전했듯이 한국형 기본소득은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