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전환 이후 올해 상반기에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4197억 원 거둬 반기 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초과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조4200억, 작년 순이익 이미 넘어서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한 해 동안 순이익 1조3천억 원을 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자회사들 사이에 시너지가 확대되는 등 지주사 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지속적 수익구조 개선과 건전성 및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상반기 기준 4조439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지난해 말보다 4.4% 늘었고 저비용성 예금은 10.6%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수익구조도 크게 개선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한 3조3226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부문의 성과와 우리금융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효과가 더해지며 2020년 상반기보다 54.1% 증가한 7213억 원을 보였다.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7%, 연체율은 0.26%로 집계됐다. 우량자산비율과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5%, 163.0%로 나타났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기준 연결 순이익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1조2793억 원, 우리카드는 1214억 원, 우리금융캐피탈은 825억 원, 우리종합금융은 440억 원 등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