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스판덱스를 비롯한 소재사업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아져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63만4천 원에서 81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63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스판데스,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다양한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가 세계 시장 50%를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7월 초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타이어업체들이 타이어코드 재고를 축적하는 가운데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판데스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속옷, 패션 의류, 가정용 가구, 방역물품(마스크·방호복)분야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 아라미드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하반기부터 아라미드 생산시설 2500톤 규모를 추가로 가동해 5G통신장비 및 전기차 쪽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탄소선유부문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전선심재, 수소차 연료탱크 등의 분야에서 지속해서 수요가 늘면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효성첨단소재는 758억 원을 투자해 내년 7월까지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현재의 4천 톤에서 6500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소재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효성첨단소재 실적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조4895억 원, 영업이익 40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5.7%, 영업이익은 108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