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전력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전력은 15일 전력공급체계의 전면적 혁신으로 탄소중립시대를 앞장서고 전력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력혁신본부를 새로 설치했다.

전력혁신본부는 탄소중립전략처와 지속성장전략처로 구성된다.

탄소중립전략처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사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작업을 맡는다.

지속성장전략처는 전기소비자의 편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전력공급 방식과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제도와 절차를 혁신하고 ESG경영을 고도화하는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한다.

한국전력은 다양한 분산전원이 전력망에 원활하게 연결되고 재생발전원이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대책실을 설치했다.

한국전력은 전력산업 대표 공기업으로 요구되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핵심기능 위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수요관리처는 전력수급 관리 기능과 에너지효율 향상 기능을 통합해 맡는다. 

에너지신사업처는 그린수소, 스마트시티, 전기차 충전 등 전력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작업에 집중한다.

한국전력은 기존 관리본부를 상생관리본부로 재편하고 그 하위 조직으로 상생발전처를 설치했다. 이들 조직을 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의 질적 전환을 준비한다.

한국전력은 조직개편과 함께 보직인사도 단행했다.

특히 전력혁신본부장에 한국전력 역사상 최연소인 50대 초반의 본부장을 임명하고 지속성장전략처장에 40대 처장을 선임하는 등 혁신동력을 얻기 위한 인사를 진행했다.

한국전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기반인 핵심기술의 확보를 위해 ‘2030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전략’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개발전략에는 신재생 수용 확대, 에너지저장장치 운영, 수소 및 해상풍력 확산 등 에너지 전환기술, 지능형 변전소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x-EMS 개발 등 디지털변환 기술, 안전재난 및 보안, 로봇과 드론 등 업무선진화 기술 등의 확보 전략이 담긴다.

한국전력은 한전전력연구원을 통해 국내외 산학연과 협업을 진행하여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아래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모든 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에너지 시스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먼저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하며 한국전력은 산업 생태계와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 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