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한다.

삼성전자는 7일 화성 사업장에서 환경부와 '그린모빌리티 전환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모든 업무용 차량을 2030년까지 친환경차로 바꾸기로

▲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와 협력사의 업무용 차량 2800대를 2030년까지 모두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한다.

2023년까지 600대를, 2025년까지 1900대를 전환해 2030년에 100%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환경부는 삼성전자에 전기차·수소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사업장 주차장, 셔틀버스 승강장 등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한다.

삼성전자는 또 7월부터 국내 반도체부문 사업장 5곳을 '경유차 제한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업장 5곳을 출입하는 차량 3700대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경유차량의 출입이 제한된다. 다만 친환경차 교체계획을 사전에 제출하고 전환을 준비하는 협력사 경유차량은 한시적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홍정기 차관은 "이번 실천협약은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경유차 감축과 무공해차 전환에 동참하는 국내 상생협력의 첫 사례다"며 "민간기업의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고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