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산업은행은 30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양대 항공사 통합을 위한 인수 후 통합(PMI) 계획을 확정해 통합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양사 통합의 청사진 역할을 할 인수 후 통합 계획을 확정한 만큼 계획에 따른 통합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겠다”며 “공정거래위원회 등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 적극 협조하는 등 원활한 통합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3월17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으로부터 통합 계획을 제출받은 뒤 충분히 검토해 운임, 고용, 정비(MRO), 협력사 상생협력 등 전반적 보완의견을 계획에 반영하도록 했다.
산업은행은 운임 관리 방안,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근로자 고용유지 및 인력통합 방안, 항공정비사업 장기발전계획, 협력사 운영기준 마련 등 주요 통합과제에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항공 경영평가위원회는 통합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주요 통합과제를 평가항목에 반영했다. 매년 경영평가를 통해 이행여부와 운임·노선 등 소비자 편익 관련 제반사항을 점검한다.
두 회사가 합병하기 전까지는 통합을 위한 필수 이행사항에 초점을 맞춘다. 합병 이후에는 통합시너지에 중점을 두고 통합계획 평가를 실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