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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여행과 구독경제 접목, 안영배 코로나19 뒤 대비 적극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1-06-2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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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여행과 구독경제를 접목한 새 서비스를 내놓으며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

안 사장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국내 여행지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여행과 구독경제 접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44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영배</a> 코로나19 뒤 대비 적극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구독경제의 개념을 여행상품에 적용한 여행구독서비스를 내놓고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관광공사가 16일 내놓은 ‘강원 트레킹 여행구독상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여행구독서비스다.

구독자가 일정금액만 지불하면 추가요금 없이 정기적으로 관광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상품은 ‘강원 야생화 트레킹’, ‘강원 옛길 걷기’, ‘동해안 해파랑길’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선택 테마에 따라 여행기간과 참여횟수 등이 다르며 회차별로 다양한 여행코스가 제공돼 상품 구매자들은 매주 다른 트레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요구와 여행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새로운 상품이 민간 여행업계에서 자생적으로 생기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관광공사가 선제적으로 새 서비스를 내놓고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정 구독료를 내면 정기적으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구독경제가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구독경제시장은 연평균 7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시장규모는 5300억 달러(약 596조 원)에 이른다.

해외여행업계에서도 구독경제서비스와 접목한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영국의 ‘비라이트백’은 고객이 월 49.99유로(약 6만7천 원)를 내면 1년에 3번 유럽 내 여행을 제공하는 구독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의 여행특성을 고려한 여행지를 추천해주며 원하는 문화, 활동, 해변, 음식에 따라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는 귀국편 항공권과 3성급이상 호텔 2박이 포함된다.

미국에서는 여행기업 ‘인스피라토’가 세계 300곳에 위치한 호텔에서 최대 60일 동안 묵을 수 있는 구독서비스를 지난해 내놓기도 했다.

미국 델타항공은 티켓 클래스에 상관없이 탑승이 가능한 새로운 요금제인 ‘스카이 마일스 셀렉트’를 구독개념을 도입해 내놓기도 했다.

안영배 사장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인천, 속초, 수원이 스마트관광도시로 시범 선정되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인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접목한 스마트관광도시 구축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힘쓰고 있다.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부양을 위해 밤시간대에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야간관광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7월 선보인 한국관광 해외홍보영상 '한국의 흥을 느껴라'도 젊은 국악인들이 퓨전으로 만든 ‘범 내려온다’ 노래에 맞춰 대한민국 곳곳을 소개해 새로운 시도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영상은 4개월 만에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6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안 사장은 최근 임기가 1년 연장되면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야할 책무도 더욱 무거워졌다.

안 사장은 2018년 5월17일 취임해 올해 5월에 임기 3년을 모두 채웠지만 내년 5월까지 1년 임기가 연장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시도하는 여행구독서비스사업은 구독여행의 확대를 위한 테스트로 궁극적으로는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테마로 넓혀가려 한다”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보니 쉽지 않지만 실무적 부분에서 많은 경험과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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