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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부동산금융 성과 두드러져, 임재택 투자은행역량 키운 결실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1-06-03 14: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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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투자은행(IB)부문 역량을 키운 결실을 보고 있다.

임 사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수주선 등을 통해 한양증권의 투자은행부문 역량을 키워 이익체력도 높였는데 연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양증권 부동산금융 성과 두드러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3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재택</a> 투자은행역량 키운 결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장.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이 창사 뒤 최대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인수주선거래를 따낸 것은 임 사장이 투자은행부문을 적극적으로 키운 데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양증권은 최근 '을지로 제6지구 재개발사업 펀드 수익증권 양수도계약 승인'과 관련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5247억 원으로 한양증권 창사이래 최대 규모다. 1~4순위로 이뤄져 있으며 대출기간은 60개월로 최근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양증권은 2020년 10월 인천 원창동 북항 배후부지 인근에 1천억 원 규모 물류센터 개발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주관하기도 했다.

임 사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앞세워 투자은행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 사장은 2018년 3월 취임한 뒤 투자금융본부를 꾸렸다. 투자금융본부은 투자은행업무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조직으로 기존에 없던 조직이다. 

임 사장은 최근 조직을 통합하며 인사이동을 통해 투자은행부문에 더욱 힘을 싣기도 했다.

민은기 투자금융본부장을 S전략투자부문장으로 올렸다. 민 부문장은 한양증권 IB사업부장 등을 지낸 IB부문 전문가로 업계 최초로 30대에 본부장이 된 인물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부문과 전략적 운용부문의 시너지를 위해 S전략투자부문으로 합쳤다"며 "민은기 투자금융본부장이 부문장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2020년 개별기준 영업이익 642억5600만 원을 내며 2019년보다 117.1% 증가했다. 2019년에도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426.4% 늘었는데 증가세가 이어졌다.

순이익도 급증했다. 2020년 순이익 459억3천만 원을 내 2019년과 비교해 107.3% 늘었다. 

증권사들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이익이 늘긴 했지만 한양증권의 이익 증가폭은 두드러진다. 특히 대형증권사들과 달리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미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양증권의 전반적 이익체력이 매우 단단해진 것으로 여겨진다.

한양증권은 올해 1분기에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포함한 투자은행부문에서 영업수익 959억 원을 거둬 2020년보다 73% 급증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양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을 늦게 시작해 해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축소에 따른 타격이 적다"며 "우수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외형 성장, 인력 확대, 추가 성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양증권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증권사 주가는 2020년 증시호황 덕분에 지속적으로 상승해오다 최근 다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한양증권 주가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낸다.

한양증권 주가는 6월2일 1만5800원에 이르며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최근 1년 가운데 최저가인 6710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임 사장은 2018년 3월 한양증권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임 사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2년 3월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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