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김 총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함께 자리한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월1일 청와대에서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임명장 수여식 뒤 이뤄진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길”이라며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은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내외의 신망도 두터운 만큼 검찰총장으로 성과를 내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조직을 잘 추슬러 달라는 주문도 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지니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돼 기쁘기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