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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실용성과 전략적 태도 중시, 유연하고 수평적 마인드 [2021년]
박세영 기자 psybp@businesspost.co.kr 2021-05-2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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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조좌진은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다.

롯데그룹에서 분리된 뒤 롯데카드의 독자적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재매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카드의 낮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7년 11월 부산에서 태어났다. 1990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생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글로벌 컨설팅업체 AT커니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캐피탈 상무로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 경력을 시작해 현대카드의 초기정착을 이끌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마케팅총괄본부장을 맡다가 컨설팅기업 글로벌 컨설팅기업 올리버와이만으로 이동해 한국대표를 지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금융마케팅본부장 겸 CVM(카드사용자확인방법)실장으로 복귀했다. 전략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과 전략재경본부장을 거쳐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를 나온 뒤 자신의 이름을 딴 컨설팅회사 JCMC(제임스조매니지먼트컨설팅)를 이끌었다.

2020년 롯데카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신용카드업에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고 브랜드 마케팅에 조예가 깊다.

실용성과 전략적 태도를 중시하며 유연하고 수평적 마인드를 지녔다.

CEO of Lotte Card
Cho Jwa-jin
경영활동의 공과


△롯데카드 2021년 1분기 순이익 1년 전과 제자리
롯데카드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05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0.4% 줄었다.

자회사의 실적 부진 등 영향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교통카드 및 선불카드인 캐시비서비스를 운영하는 로카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2020년 1분기 491억 원에서 2021년 1분기 660억 원으로 34.4% 늘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카드 승인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Who Is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 롯데카드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발행 통해 ESG경영에 힘써
조좌진은 ESG채권 발행을 통해 ESG경영에 힘쓰고 있다.

롯데카드는 2021년 5월14일 4억5천만 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소셜본드로 발행했다.

평균 만기는 3년이다. 비엔피 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디비에스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가했다.

소셜본드는 ESG채권의 한 종류다.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롯데카드는 조달된 자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해외 ESG인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ESG프레임워크 적격성 인증을 받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ESG채권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ESG채권 발행을 통해 투자자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ESG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롯데카드는 2020년 11월에도 영세·중소가맹점 지원을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소셜본드를 발행했다.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사업) 예비허가 신청
조좌진은 마이데이터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롯데카드는 2021년 4월23일 마이데이터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은 신용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신용정보를 통합해 해당 신용정보 주체에게 제공하는 행위를 영업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마이데이터사업의 핵심은 여러 기업과 기관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 관리가 어려웠던 개인의 각종 신용정보를 한 데 모아 관리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개인에게 데이터 주권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사업은 금융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불린다.

마이데이터사업자는 고객의 동의를 얻어 고객의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 맺어
조좌진은 우리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롯데카드는 2021년 4월21일 우리은행과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권광석 우리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카드와 우리은행은 상품과 서비스 관련 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제휴상품 출시와 공동마케팅 전개, 영업망 공유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좌진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우리은행의 전국 영업점 819개를 고객 확보 채널로 쓸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약 체결은 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인수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출시
조좌진은 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는 특정 제휴사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말한다. 카드 플레이트 앞면 디자인은 제휴사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게끔 꾸며진다.

카드사와 제휴사는 상품 개발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고 수익도 나눈다. 상품의 기획부터 브랜딩, 운영, 마케팅 등 개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함께 추진한다.

카드사는 비용을 줄이고 제휴사의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최근 기존 신용카드상품보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카드는 2021년 3월22일 뱅크샐러드와 손잡고 빨대카드를 출시했다.

빨대카드는 뱅크샐러드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피와 배달앱, 스트리밍, 편의점 등 5개 영역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뱅크샐러드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관련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개인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핀테크기업이다. 이용자의 70% 이상이 20~30세대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2020년 9월7일 롯데그룹과 협력해 롤라카드를 출시했다.

롤라카드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 면세점, 홈쇼핑, 시네마 등 롯데그룹 계열사 이용금액의 7%를 롤라머니로 적립해 준다.

적립된 롤라머니는 롯데상품권이나 엘포인트(L.POINT)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사업 경쟁력 확보 노력
조좌진은 데이터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롯데카드는 2021년 3월15일 미래에셋증권과 데이터융합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카드와 미래에셋증권은 데이터분석 및 모델 개발을 공동 수행하기로 하고 가명처리된 데이터를 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해 교류하고 결합하기로 했다.

롯데카드가 보유한 고객의 소비데이터와 금융데이터를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고객의 투자자산데이터와 거래내역을 결합하겠다는 것이다.

두 회사의 데이터가 결합되면 고객의 투자패턴과 소비패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 추천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소비자 친화적 서비스를 펼칠 수 있다.

두 회사는 분석데이터를 함께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등 빅데이터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해 상호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2020년 10월 NICE평가정보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델 개발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롯데카드가 보유한 매출 등 가맹점 정보를 NICE평가정보에 제공하고 NICE평가정보가 보유한 신용정보와 결합해 신용평가상품과 서비스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금융브랜드 ‘로카머니’ 론칭
조좌진은 신규 금융브랜드를 선보였다.

롯데카드는 2021년 3월11일 신규 금융브랜드 로카머니(LOCA MONEY)를 시장에 내놨다.

롯데카드는 기존 금융상품도 새 브랜드를 적용해 ‘로카머니 단기카드대출’, ‘로카머니 장기카드대출’, ‘로카머니 마이너스카드’ 등으로 재편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머니 브랜드 상품으로 차별화된 소통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설대여업(리스사업) 라이선스 획득하며 사업영역 확장
조좌진은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시설대여업에 진출했다.

롯데카드는 2021년 1월8일 금융감독원에 시설대여업 등록을 마쳤다.

리스사업은 물건을 고객에게 대여해 일정 기간 사용하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대가를 받는 사업이다.

롯데카드는 리스사업 진출이 늦은 편이다. 그동안 국내 카드사 가운데 롯데카드와 BC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들이 리스사업자로 등록돼 있었다.

롯데카드는 이르면 2021년 상반기 안에 리스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내구재를 시작으로 자동차 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초기 신용카드 디자인 닮은 명함 도입
조좌진은 초기 신용카드를 닮은 명함 디자인을 도입했다.

롯데카드는 2020년 7월2일 초창기 신용카드를 모티브로 명함 디자인을 변경했다.

롯데카드는 1950년대 신용카드가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의 철학과 정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기존 명함에서 중요시했던 정보 전달이나 가독성보다는 회사의 경영철학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는 데 주력했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행복하게 일하고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BI) ‘로카’ 내놔
조좌진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도입했다.

롯데카드는 2020년 7월1일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 ‘로카(LOCA)’를 공개하고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로카는 롯데카드 영문명(LOTTE CARD)의 줄임말인 동시에 스페인어 ‘라 비다 로카(La Vida Loca, 미친 듯이 행복한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조좌진은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대대적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다.

3대 브랜드 전략으로 △품격과 가치가 있는 브랜드(Class & Heritage) △전문적이고 대담한 브랜드(Capable & Confident) △배려와 생각이 깊은 브랜드(Considerate & Thoughtful) 등을 내세웠다.

3대 브랜드 전략은 신사옥 인테리어와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에 적용됐다.

△롯데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돼
조좌진은 2020년 3월30일 롯데카드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기 시작일은 2020년 3월30일, 임기만료일은 2022년 3월29일이다.

앞서 롯데카드는 2020년 3월12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조좌진 전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이사 사장을 최고경영자 후보자로 최종 추천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조 후보는 신용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롯데카드를 업계 선도의 신용카드 회사로 성장시키는 도약을 이뤄낼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M카드 성공시켜
조좌진은 현대카드에 재직하면서 M카드의 흥행을 이끌었다.

조좌진은 현대캐피탈이 현대카드를 설립한 직후인 2002년에 현대카드에 영입됐다. 마케팅총괄본부장을 맡으며 현대카드의 카드상품 및 브랜드 홍보전략의 기본 틀을 구축하고 단기간에 성공을 이끌었다.

조좌진은 M카드 출시를 주도했다. 알파벳을 활용해 상품을 구분하고 고객 맞춤형 마케팅과 홍보에 집중한 카드상품은 지금까지도 현대카드 주력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좌진은 M카드를 출시할 당시 신용카드 특정 상품을 브랜드화하는 새로운 시도와 TV광고에 홍보문구 대신 M카드 브랜드만을 강조하는 홍보 방식, 과감한 광고비 집행 등으로 변화를 꾀했다.

2002년 1~2%에 머물던 현대카드 시장점유율이 2007년 13%까지 급등한 뒤 현재까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조좌진이 현대카드 브랜드를 초반에 확실하게 안착한 성과로 평가된다.

△MBK파트너스 롯데카드 인수
롯데그룹은 2017년 10월 일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를 설립하고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8조의2는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매각에 나섰다.

롯데지주는 2019년 5월 롯데카드 지분 79.83%를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1조3811억 원에 처분하는 내용의 매각 본계약을 맺었다.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컨소시엄에서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지분 59.83%를 인수하고 우리은행이 20%를 인수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8월 롯데카드 인수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금융감독원 심사와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 순서로 진행된다.

금융위가 2019년 10월2일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카드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의결하면서 롯데카드 매각절차가 완료됐다.

한편 2021년 5월 현재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다.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들고 있다.

우리은행과 롯데쇼핑이 각각 20%를,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0.17%를 보유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와 권광석 우리은행 은행장이 2021년 4월21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롯데카드>
조좌진은 롯데카드의 독자적 성장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드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며 롯데카드와 같은 중소형카드사의 입지는 더 위축되고 있다.

핀테크·빅테크기업이 금융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조좌진은 2021년 1월 신년사를 통해 ‘우리 방식으로 우리만의 롯데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고객·시장 중심의 경영 △롯데카드만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 △신용카드업의 본질에 충실 △디지털 전환 △실행력이 뒷받침되는 오퍼레이션 리더십 확보 등 다섯 가지의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조좌진은 빅데이터 분석과 플랫폼 개발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외부에서 디지털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조좌진은 롯데카드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롯데카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향후 롯데카드 재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좌진은 롯데카드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해 회원 수를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조좌진은 카드업계 경영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카드업계 데이터 신사업으로 롯데카드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마이데이터사업 예비허가를 신청해 뒀으며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와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이 2021년 5월12일 서울시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열린 소아암 쉼터 지원 및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카드>
조좌진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 마케팅총괄본부장과 금융마케팅본부장, 전략재경본부장 등을 역임해 신용카드업에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 글로벌 감각을 갖췄고 경영컨설팅업체 JCMC를 직접 경영하면서 경영능력도 증명했다.

1967년 태어나 카드업계 최고경영자 가운데 나이가 두 번째로 젊다. 김덕환 현대카드 각자대표이사가 1972년 출생으로 최연소다.

조좌진은 취임 직후 롯데카드가 롯데그룹에서 분리돼 MBK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바뀌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체질 개선과 상품 혁신을 내세우며 롯데카드를 빠르게 안정시켰다.

현대카드에서 M카드 시리즈를 흥행시키고 롯데카드에서 금융브랜드 로카머니를 출범시키는 등 브랜드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다.

조좌진은 과거 현대카드 설립 초기에 마케팅총괄본부장을 맡아 M카드 등 신용카드 신규 브랜드를 내놓고 이를 카드시장에서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실용성을 중시하고 유연한 마인드를 지녔다. 조좌진은 보고서와 결재판을 없애고 사내메신저를 통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직원들에게 사내 메신저를 이용해 직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업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요구한다.

전략적 태도를 중요시해 직원들에게도 미리 준비하고 예측해서 합리적으로 근거를 갖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자세를 요구한다.

점심시간을 아끼기 위해 배달음식을 자주 이용한다.

조좌진은 롯데카드의 조직문화와 경영철학을 공간적으로도 구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2020년 5월18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콘코디언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조 대표는 신사옥이 롯데카드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내부설계와 공간배치, 인테리어 등 전반적 사항들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오피니언그룹을 대상으로 신사옥 인테리어 철학과 디자인 콘셉트를 프레젠테이션하며 직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기도 했다.

사건사고
△낮은 시장 점유율
롯데카드는 상위권 카드사와 비교해 낮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롯데카드는 2020년 개인 및 법인 신용판매액 총합 기준 시장점유율이 10.3%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에 이어 카드업계 5위다.

△2019년도 금융소비자 보호실태평가 '보통' 등급 받아
롯데카드는 2019 금융소비자 보호실태평가에서 보통 등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2020년 12월30일 발표한 '2019 금융소비자 보호실태평가' 결과를 보면 롯데카드는 종합평가 5단계 등급 가운데 3단계인 보통 등급을 받았다.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우수 등급을,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는 양호 등급을,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금융소비자 보호실태평가는 민원 발생건수와 민원처리 노력, 소비자대상 소송건수 등 모두 10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평가 등급이 매겨진다.

등급 평가내용은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취약의 5단계로 나눠진다.

롯데카드는 민원처리 노력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나머지 9개 세부항목은 양호와 보통 등급에 머물렀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에릭 에더(Eric Eder) 몽블랑코리아 지사장이 2021년 4월20일 서울시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몽블랑 매장에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카드>
1990년 삼성생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글로벌 컨설팅업체 AT커니에 들어갔다.

2002년 현대캐피탈 상무로 입사했다.

2003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마케팅총괄본부장을 맡았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올리버와이만(Oliver Wyman) 한국대표를 지냈다.

2010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금융마케팅본부장 겸 CVM(카드사용자확인방법)실장을 담당했다. 2012년 전략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2013년 전략재경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5년 현대캐피탈아메리카를 나온 뒤 본인의 이름을 딴 경영컨설팅업체 JCMC(제임스조매니지먼트컨설팅)를 이끌었다.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 학력

1990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조좌진은 2020년 롯데카드에서 급여 5억5100만 원, 상여 1억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 모두 6억5900만 원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2020년 임원 보수총액 한도 내에서 임원보수 규정에 따라 동종업계 보수 수준과 회사의 지급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연보수를 7억3천만 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약 608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조좌진은 2020년 3월30일 롯데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 말까지 약 9개월 동안 근무했다.

롯데카드는 2020년 4월 이사회를 열고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부사장 3명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카드는 성과책임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했다.

스톡옵션 부여 한도를 보면 조좌진 대표이사는 89만6881주, 석동일·구영우·박두환 부사장은 29만8960주다. 부여주식수는 직전연도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해의 행사 가능 주식 수를 이사회에서 정하게 된다.

부여방법은 자기주식 교부와 차액보상 가운데 하나를 이사회 결의로 결정하게 된다. 행사기간은 2020년 5월1일부터 2년이 경과하는 날부터 5년 이내(2022년 5월1일~2027년 4월30일)다.

어록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은 앞으로 롯데카드와 우리은행 사이 견고하고 지속적 파트너십의 시작이자 융합 시너지 창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두 회사의 영업 인프라와 금융·소비·유통 데이터, 디지털 채널 등을 활용한 혁신적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의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2021/04/21, 우리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으며)

“디지털 전환은 생존과제로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영역에서 디지털이 일상으로 자리잡고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읽고 이해하고 앞장서서 끌고 나갈 수 있는 우리만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들도 발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말 그대로 카드에 미친 사람들이 만든 전문적 카드,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쓰기 쉬운 카드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고객은 로카시리즈를 본인의 소비패턴에 맞게 선택해 자유롭게 사용하기만 하면 실적이나 혜택은 로카가 알아서 챙겨주는 새로운 형태의 카드 라이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2020/8/3 로카 시리즈를 출시하며)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번 신사옥의 인테리어 설계 및 디자인 요소들이 직원들에게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옥 이전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환경 개선과 부서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은 물론 핵심역량에 보다 집중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20/05/18, 서울시 종로구 콘코디언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기념사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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