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두산중공업 주가 초반 강세, 폐배터리에서 리튬 뽑는 친환경기술 개발

▲ 두산중공업 로고.


24일 오전 10시29분 기준 두산중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96%(550원) 오른 1만44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폐배터리에서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고 탄산리튬을 뽑아내는 친환경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탄산리튬은 배터리에서 전기를 생성하고 충전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소재로 노트북과 휴대폰 등 IT(정보기술)기기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기술은 폐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추출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황산 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기술로 탄산리튬을 추출한다.

두산중공업은 하반기부터 연간 1500톤 규모의 폐배터리 처리설비를 갖추고 순도 99%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광산 등 자연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방식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대폭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처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2029년 1만9천 톤 규모로 급증이 예상되는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