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가상화폐 채굴까지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중국 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는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 신고망을 운영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가상화폐 채굴기업뿐만 아니라 채굴기업에 땅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포함됐다.
네이멍구자치구는 4월에도 관내에서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퇴출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작업이 필요해 많은 열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중국 북부에 자리잡아 기후가 서늘하고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네이멍구자치구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형 가상화폐 채굴장이 몰려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4월 기준으로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 가운데 신장위구르자치구가 35.8%, 네이멍구자치구가 8.1%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은 2017년 9월부터 민간 주도와 가상화폐 발행과 거래를 모두 금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 등 민간 주도의 가상화폐를 통제할 수 없다고 보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행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중국금융협회들은 18일 가상화폐를 금융시장에서 사용해서 안 된다는 공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