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021년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는데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금융정보 제공기업인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증권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려잡았다.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삼성증권의 2021년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165억 원이다. 2020년 2분기 실적인 1766억 원과 비교해 22.6%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예탁자산 1억 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HNWI)고객 역시 사상 최대치인 20만 명을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1분기 기준 HNWI(자산 1억 이상) 고객 수는 20만2천 명으로 1년 동안 2배가량 증가했다"며 "기존 투자금융(IB) 수익성 역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리테일부문에 이어 투자금융 등 본사영업 역시 전 부문 호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금융부문 영업수익은 주식발행시장(ECM)과 구조화금융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으며 운용부문 역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993억 원, 순이익 2890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1717.34%, 순이익은 1776.34%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