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니터시장이 전년 대비 성장하면서 삼성전자의 제품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전체 모니터시장은 지난해보다 7.3% 확대돼 1억5천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 삼성전자 모델들이 2021년형 고해상도 모니터(S65UA)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게임용 모니터가 전체의 17.3%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모니터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에이수스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삼성전자는 20%가량, 에이수스는 10%가량 출하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주요 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조사업체 IDC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2020년 모니터 1175만 대를 판매해 세계에서 5위에 들었다. 델, 대만 TPV, HP, 레노버 등이 삼성전자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019년 대비 출하량 증가율에서는 30.6%를 보여 다른 기업들을 따돌렸다. 델(-0.1%), TPV(9.3%), HP(-0.7%), 레노버(6.4%)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액정 디스플레이(LCD)패널 공급을 대폭 줄이면서도 모니터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른 제조업체로부터 패널을 조달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체의 모니터 수요에 비해 패널 공급이 부족해 2분기부터 주요 기업들이 모니터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