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오늘Who] 장재훈, 현대차 제네시스 유럽 공략 중심에 전기차 놓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5-06 16:09: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5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재훈</a>, 현대차 제네시스 유럽 공략 중심에 전기차 놓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겸 제네시스브랜드 사장이 4일 유럽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유럽 유튜브 화면 캡쳐>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겸 제네시스브랜드 사장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유럽사업 중심에 전기차를 놓는다.

장 사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유럽 고급차시장 장벽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럽 진출을 계기로 제네시스를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유럽에서 전기차 고급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6월 공식 판매 시작 이후 1년 안에 전기차 3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처음 공개한 대형세단 G80 전기차모델을 포함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GV70 전기차모델과 GV60으로 알려진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제네시스 첫 전기차가 유럽에 출시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나온다.

제네시스는 현재 전기차 출시계획만 내놨을 뿐 아직 1종도 출시하지 않았다.

장 사장이 유럽 고급 전기차시장 개화기에 맞춰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현대차는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할 때부터 유럽 진출을 지속 염두에 뒀다.

하지만 유럽 고급 브랜드의 강한 시장 장악력, 유럽 소비자의 높은 안목과 넓은 선택 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섣불리 진출하지 못했다.

유럽 고급 전기차시장은 내연기관차시장과 상황이 조금 다른 것으로 여겨진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이 각각 EQC, E트론, iX 등의 브랜드를 통해 전기차에 힘을 주고 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여전히 개화단계로 평가된다.

제네시스는 내연기관차시장에서는 후발 주자지만 전기차시장에서는 유럽 고급 브랜드와 비슷하게 출발할 수 있는 셈이다.

장 사장은 유럽에서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전까지 서비스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을 비롯한 제네시스 유럽 주요 임원들은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네시스 유럽 진출 미디어 간담회에서 제네시스 상품의 자체 성능보다는 서비스, 문화 등 제네시스가 줄 수 있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5년 동안 차량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5년 케어 플랜’, 차량 구매부터 관리까지는 모든 사항을 1대 1 맞춤으로 제공하는 ‘제네시스 퍼스널 어시스턴트’ 등을 통해 차량 구입부터 관리까지 차량 관련 모든 현안에서 유럽 고객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미닉 보쉬 제네시스유럽 법인장은 “제네시스는 판매보다 서비스가 먼저다”며 “고객이 차량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서 스트레스 없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2020년 국내사업본부장 겸 제네시스사업부장을 맡아 제네시스의 국내 안착을 이끌었고 지난해 말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에 선임된 뒤에도 여전히 제네시스사업을 맡아 이끌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5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재훈</a>, 현대차 제네시스 유럽 공략 중심에 전기차 놓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부에서 촬영된 대형세단 'G80'.

올해 미국 흥행에 힘입어 4월에는 세계 최대 고급차시장인 중국 진출을 공식화했는데 유럽에서 성과는 중국 판매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 고급차시장은 ‘BBA’로 불리는 벤츠, BMW, 아우디 등 유럽 고급 브랜드가 이끌고 있는 만큼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흥행한다면 중국에서도 위상이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창의력책임자(CCO) 부사장은 “고급 브랜드는 국경을 초월해 한 지역이 아닌 글로벌시장을 바라보며 차를 만든다”며 “유럽은 고급 브랜드의 심장 같은 곳으로 고급 브랜드라면 당연히 가야하는 길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최근 별도의 '제네시스유럽' 유튜브 홈페이지 활성화하는 등 이미 유럽에서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유튜브 제네시스유럽 계정은 지난해 만들어졌으나 지난주부터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해 현재 영어, 독일어 홍보영상 등 12개의 영상이 올라와있다.

장 사장은 현대차 고객가치담당,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장,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된다.

장 사장은 유럽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2021년이야말로 제네시스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때다”며 “제네시스는 새로운 시대인 전기차시대에도 다시 한 번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