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자사주 1300억 원어치를 사들인다.

LS전선은 주식거래에 유동성을 줘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장외시장에서 LS전선 보통주 211만1418주를 취득한다고 28일 밝혔다.
 
LS전선 자사주 1300억어치 장외매수하기로, “주주에 처분기회 제공"

▲ LS전선 로고.


1주당 취득가격은 6만1570원이고 총 취득예정금액은 1300억6260원이다.
 
LS전선은 기업공개(IPO)를 기다려온 주주들에게 보상하는 차원에서 1주당 매수 가격을 최초 공모가격보다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LS전선 주식 최초 공모가격은 5만7500원이었다.

LS전선은 앞으로 해저케이블과 전기차부품 등 성장사업을 위한 투자가 마무리되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기업공개 추진을 고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장외 거래 주식은 유동성이 낮아 현금화가 어렵다”며 “LS전선 주주들의 주식도 오랜 기간 묶여 있어 주주들이 자산을 쉽게 처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5월13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LS전선 주주명부에 기재돼 있는 주주들은 6월8일부터 7월8일가지 KB증권사를 통해 주식 양도를 신청할 수 있다.

LS전선의 총발행주식수는 1875만397주다. 

지주회사인 LS가 총 발행주식의 89.3%를 보유하고 있고 소액주주 등이 10.7%를 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