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불거진 이동통신사의 인터넷 서비스 품질 논란과 관련해 입길에 오른 KT뿐 아니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까지 모두 조사한다.
김현 방통위 부위원장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T 인터넷 품질문제에 관해 “KT를 대상으로 서비스 실태조사를 먼저 시작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정보통신(IT)분야 전문 유튜버 잇섭(황용섭)씨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10기가 요금을 냈는데 사실 100메가비트였습니다? KT빠인 내가 10기가 인터넷을 비추하는 이유’ 영상 갈무리.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이통사 인터넷서비스 품질 실태점검을 확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의하자 김 부위원장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이고 하위 서비스도 조사할 계획이다”고 답변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의 공분이 큰 사안인 만큼 법적인 문제가 발견되면 제대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방통위와 함께 실태조사를 실시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IT)분야 전문 유튜버 잇섭(황용섭)씨는 앞서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KT 10기가 인터넷을 비추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한 달 요금이 8만8천 원에 이르는 KT의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실제 속도가 100메가비트(Mbps) 수준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잇섭씨는 영상에서 KT 10기가 인터넷의 실제 속도가 100메가비트에 불과했고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거짓말처럼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