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 멕시코공장 가동을 통해 신흥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기아차는 멕시코공장이 가동되면 북미와 중남미시장에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멕시코공장은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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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기아차 멕시코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멕시코공장 완공은 기아차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특히 멕시코공장으로 그동안 판매가 약했던 중남미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한 부사장은 “올해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시장에서 14% 판매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중동지역에서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에 안정적으로 다시 진입해 수출물량 확대를 꾀한다.
한 부사장은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시장에서는 뚜렷한 판매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부사장은 “2월에 중국에 스포티지 등 주력모델이 출시되고 지난해 4분기 출시된 K5의 신차효과도 기대된다”며 “두 차종 모두 1.6리터 터보 라인업이 출시돼 중국정부의 구매세 인하정책에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미국과 서유럽에서도 신형 스포티지 투입에 따른 신차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던 내수시장도 신형 K7과 니로, 모하비 등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외를 합쳐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308만3천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