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4-14 11: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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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울산공장(울산CLX)이 친환경 공장으로 탈바꿈한다.
SK이노베이션은 7월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정유공장의 동력보일러에 쓰는 원료를 벙커씨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 울산 남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울산CLX). <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의 배출허용기준만을 충족하는 단기적 방안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연료 전환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울산 공장은 1962년에 건설된 국내 최초의 석유제품 생산공장으로 동력보일러 원료로 벙커씨유를 사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11월부터 690억 원을 투입해 울산 공장의 벙커씨유 동력보일러 사용연료를 LNG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 작업이 끝나는 7월부터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의 동력보일러 8기는 모두 LNG를 원료로 사용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동력보일러 원료를 벙커씨유에서 LNG로 전환함에 따라 매년 이산화탄소 16만 톤, 질소산화물 858톤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기존 배출량과 비교해 이산화탄소는 25%, 질소산화물은 72%를 줄이는 것이다.
또 LNG는 황이 포함되지 않아 기존에 발생하던 황산화물 1010톤과 미세먼지(PM10) 12톤은 배출하지 않는다.
박재홍 울산CLX 동력공장장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 자체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현장이 돼야 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50여 년 동안 가동한 벙커씨유 보일러 교체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울산CLX는 세계 석유화학단지의 ESG경영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