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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술연구원, 베트남 호찌민 도시철도 건설 타당성조사 지원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04-13 1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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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술연구원, 베트남 호찌민 도시철도 건설 타당성조사 지원
▲ 12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도시철도국 회의실에서 열린 ‘호치민 메트로 5호선 2단계 타당성조사 사후지원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베트남 호찌민의 도시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를 지원한다.

철도기술연구원은 12일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도시철도국 회의실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호찌민 메트로 5호선 2단계 타당성조사 사후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이쑤언끄엉 호찌민시 도시철도국장과 조한덕 한국국제협력단 베트남사무소장을 비롯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교통국 등 관련 부서, 호찌민 메트로 1호선 운영준비팀, 철도기술연구원 연구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 5호선 2단계 타당성조사 사후지원사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2년 동안 진행된 ‘호찌민 메트로 5호선 2단계 타당성 조사’ 후속사업으로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한국국제협력단에 요청해 이뤄졌다. 

이번 사업은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약 8억3천만 원(70만 달러) 규모다. 

철도기술연구원이 컨소시엄을 총괄하고 카이스트(KAIST)와 남서울대학교 등 학계와 베트남 현지 엔지니어링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호찌민 메트로 5호선 2단계는 총연장 약 14.5km로 지상 5.7km, 지하 8.8km, 정거장 13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로 계획돼 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호치민의 도시철도개발과 도시개발을 연계해 대중교통이용에 역점을 둔 개발방식인 대중교통지향형(TOD) 복합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트남 호찌민 도시철도 건설의 재원확보를 위해 복합역세권 개발사업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개발 모델과 함께 철도도시를 지향하는 사업개발 사례를 소개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또 2021년 1월부터 개정된 베트남 민관협력사업투자법(PPP법)을 준수해 적절한 금융지원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조한덕 한국국제협력단 베트남 사무소장은 “기존의 타당성조사 사업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대중교통지향형 개발모델 수립 등 후속 사업으로 민간투자 활성화 및 사업추진을 지원하겠다”며 “코이카의 무상원조로 기반을 마련한 호찌민 메트로사업이 베트남 대중교통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 타당성조사 사후지원사업이 한국 철도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한국의 첨단 교통기술을 세계에 인식시키고 다양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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