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올해 3조2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KB금융그룹은 9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2021년 1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B금융 한국판 뉴딜에 올해 3조2천억 지원, 윤종규 "ESG경영 앞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정책에 동참해 지난해 7월부터 KB혁신금융협의회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 계열사의 금융지원 현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3조2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B금융그룹은 석문국가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에 1751억 원(KB국민은행), 자원 재활용 기업 지원을 위한 코엔텍 및 새한환경 인수금융 2800억 원(KB증권) 등 모두 2조2천억 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해 3월 말 기준 올해 목표의 68%를 달성했다.

KB금융그룹은 ESG 경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투자시장에서 쌓아온 KB금융의 리더십이 ‘그린뉴딜’분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새만금육상태양광3구역발전사업, 화순금성산풍력발전사업, 고덕연료전지발전사업 등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3대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최대규모사업들의 금융주관 업무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도 모두 5천억 원 규모의 그린뉴딜사업들을 연달아 수주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은 2월 정책형 뉴딜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KB금융그룹은 계열사의 적극적 투자 참여 등 그룹 차원의 지원을 통해 정책형 뉴딜펀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한국판 뉴딜은 뉴노멀시대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는 측면에서 금융회사에도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뉴딜 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ESG경영과 연계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