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수출한 첫 번째 원자력발전이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일한 원전인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00 4기를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이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전력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기술(설계), 두산중공업(제작),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시공), 한국수력원자력(시운전 및 운영지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바라카 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4호기까지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아랍에미리트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1호기 상업운전으로 한국의 원전기술과 시공관리 등 해외 원전사업 능력을 세계에 입증했다”며 “신흥원전시장에서 제2의 해외 원전 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속 호기인 2~4호기의 잔여 건설과 시운전 완료 후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