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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포함 18곳 ESG등급 하향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04-06 1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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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포함 18곳 ESG등급 하향
▲ 기업별 ESG등급 조정 내용 일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경영진의 구속, 인명사고, 부당지원 등 논란이 발생한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등급을 내렸다.

기업지배구조원은 3월31일 ESG등급위원회를 개최해 18개 기업의 ESG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의 ESG경영을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 각각 등급을 주고 모든 분야의 점수를 합산해 통합 등급을 따로 주는 방식이다.

이번 등급 조정에서 통합 ESG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삼성전자, 씨젠, 진양산업, 태영건설, KCC, LG디스플레이, SK네트웍스, SK텔레콤, SKC 등 9개 회사였다. 

대웅제약, 동국제강, 한국조선해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항공우주, 현대제철, 화승R&A, DRB동일, SK이노베이션 등은 개별 등급이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재수감돼 ESG등급이 A에서 B+로 낮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파주사업장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이 반영돼 등급이 A에서 B+로 조정됐다.

SK텔레콤의 ESG등급은 A+에서 A로 내려갔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1억9800만 원과 시정명령을 받았다

SK네트웍스와 SKC는 최신원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등급이 하향조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경쟁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동국제강, 태영건설, 한국조선해양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현대제철과 화승R&A, DRB동일은 구매 관련 담합행위로 제재를 받았다.

씨젠과 한국항공우주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등의 조치를 받았다.

기업기배구조원은 애초 반기마다 ESG등급을 새로 매겼는데 2020년부터는 분기마다 등급을 조정하고 있다. 다음 등급 조정은 7월로 예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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