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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합병 시너지 올해부터 본격화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6-01-20 16: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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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합병 시너지를 언제쯤이나 낼 수 있을까?

삼성물산이 지난해 9월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를 표방하며 합병 법인을 출범한지 넉달이 지났다.

삼성물산은 합병 이후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 사옥이전 등을 추진해 왔는데 올해는 합병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낼지 주목된다.

  삼성물산의 합병 시너지 올해부터 본격화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합병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건설상사부문에서 실적이 정상화하고 식자재부문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패션부문도 올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에 패션부문과 상사부문의 경우 여전히 실적이 부진했고 건설부문은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 연구원은 “글로벌 SPA 브랜드의 경쟁 심화와 4분기 자본재 수출감소를 감안하면 4분기에 패션부문과 상사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설부문은 3분기에 대규모 원가반영을 마쳐 4분기는 흑자로 전환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개발과 상장 추진에 따른 수혜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물산은 2011년 4월 항체의약품위탁생산(CMO) 전문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2012년 2월 신약 개발업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이후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대안 투자로서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미국 나스닥 상장이 추진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해 하반기에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상장되면 보유지분을 시장에 매각(구주매출)해 투자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처음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브랜시스’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도 유럽 판매허가를 승인받았다.

이상헌 김종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부문이 순항 중으로 성장성이 가시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주가는 20일 전일보다 0.34%(500원) 내린 14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합병법인 출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바이오로직스 상장 등 기대를 받아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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