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미국을 찾아 현지 배터리사업을 점검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의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배터리공장의 건설 현황을 파악하고 현지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김 의장은 조지아주 의원들을 포함해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고위 관계자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최종 패소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가 판결 집행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미국 정계인사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18일 현지 무역 전문매체인 인사이드US트레이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김 의장이 미국을 방문해 배터리사업을 점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미국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