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의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두고 서울시민에게 감사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후보에게 선거를 돕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된 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경선에서) 오 후보를 지지해준 서울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정치의 상식이 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에서 패배한 안 후보에게 “그동안 야권의 흥행을 위해 노력해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본인 스스로 단일후보가 확정되면 선거를 열심히 돕겠다고 했으니 그 말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의 입당 또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관해 “(4월에 있을)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추진할 수는 없다”며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난 뒤 야권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고 그때 국민의당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역할을 묻자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돼 내가 국민의힘에 와서 할 수 있는 90%는 다 했다”며 “나머지 10%로 오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면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